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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구상시인 2억 기부 화제

노환으로 투병중인 원로시인 구상(84)씨가장애인문학잡지에 2억원을 기부키로 해 화제다. 9일 장애인들로 구성된 문학단체인 한국장애인문인협회에 따르면 구씨는 장애인문학발전을 위해 2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장애인문예지 계간 `솟대문학`을 발간하고 있는 장애인문인협회는 구씨의 기부금을 기금으로 운용, 장애인의 문인 등용문인 솟대문학상 시상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장애인문인협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의 음식점 놀부집에서 유안진(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ㆍ시인)ㆍ김재홍(경희대 문과대학 학장ㆍ문학평론가)ㆍ김진환(법무연수원 검사장)ㆍ유자효(SBS 기획실장ㆍ시인).오진권(이야기 있는외식공간 대표).방귀희(솟대문학 발행인.방송작가)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씨의 기부의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씨는 현재 통권 51호까지 출간된 솟대문학 창간 초기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장애인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구씨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노환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폐렴, 고열증세 등으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과 일반실을 오가며 생사의 기로에서 투병중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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