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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내부 갈등 커진다

김평우 회장측-상임이사들 기관지 편집권등 싸고 대립

SetSectionName(); 대한변협 내부 갈등 커진다 김평우 회장측-상임이사들 기관지 편집권등 싸고 대립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의 기관지 변협신문 편집권과 사회현안에 대한 각종 성명서 발표 등을 놓고 김평우 대한변협 회장과 상임 이사들간의 내홍이 커지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이 최근 국정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간 소송논란과 관련 김 회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변협 상임이사들이 상임이사회를 보이콧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5일 매주 1회 열리는 정례 상임이사회에서 상임이사 10여명이 집단 불참해 이사회가 무산됐다. 상당수의 상임이사들은 "손해배상 소송은 국가소송이 아닌 민사소송에 불과하기 때문에 변협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지만, 김 회장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국회 내에서 일어난 전여옥 의원 폭행사건에 대한 성명서 발표 때에도 "단순 폭행에 불과한 사건에 성명서를 내는 것은 변협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상임이사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집행부 출범 이후 7개월여간 변협이 발표한 성명서만 10건이 넘는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변협이 잦은 사회이슈에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스스로의 위상을 실추시킨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측은 이에 대해 "과거 변협과 달리 법조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코멘트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오래된 생각"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대한변협은 기관지 변협신문 편집장 자리를 신설하고, 기존 편집위원회를 자문기구로 하는 내용의 편집규칙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도 진통을 겪었다. 지난 14일 있었던 이사회에서는 편집규칙 개정안을 두고 이사들간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려, 결국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만장일치로 변협 회장이 상정한 안건을 통과시키는 이사회가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기존 편집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집단사퇴까지 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측은 "기존의 신문과 차별을 꾀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장진영 대한변협 대변인은 "변협신문은 회원들의 낸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특정이념보다는 회원들의 소식을 충실히 싣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라며 "편집위원회 해체도 언론사 근무 경험이 있는 편집장을 영입해 신문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련의 대한변협 내부의 잡음을 놓고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회장측과 상임이사간 소통부재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한 변호사는 "대한변협의 소통부재가 회장과 상임이사들간 감정싸움이 비화돼 이미지를 실추시키지나 않을 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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