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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북핵 6자회담 27일 개막] 양자접촉 활발 공감대 찾기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이 참여하는 베이징 6자 회담이 26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물론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한ㆍ미ㆍ일 3국은 오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북 핵 정책협의회를 열고 6자 회담에 임하는 세부 전략을 조율했다. 이들은 기조연설문을 3국 공조 원칙에 맞춰 조정하고 북한과의 양자접촉 일정과 대책 등을 협의했다. ◇한ㆍ미ㆍ일 공동조율 나서=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 어떻게 관련국간 접점을 찾느냐 다. 미국은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면 대북 불가침 및 정권 교체 불원 의사 표명과 다른 참가국들의 보증을 제안할 전망이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먼저 바꿔야만 핵 폐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한ㆍ미ㆍ일 3국은 공동대응에 착수, 전체적으로는 북 핵 문제 해결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아직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북핵 포기의 대가는 없다”는 식의 원칙론을 강조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과 대북경제 및 인도적 지원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역할 분담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민 납치와 북한 탄도미사일 문제를 집중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ㆍ미와의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는 6자 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고 6자 회담을 망치려는 의도”라고 주장, 회담 진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ㆍ미ㆍ일 3국은 28일께 다시 북 핵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동발표문 채택 여부등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다자회담 속 양자접촉 활발=회담 참가국들은 본 회담을 앞두고 이날 사전 양자 접촉을 활발히 벌였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한ㆍ러 양자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한ㆍ미ㆍ일 3국 북 핵 정책협의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한ㆍ중 양자회담 열고 북 핵 문제에 대한 사전 교감을 확인했다. 일본도 중국, 러시아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북한 역시 중ㆍ러와 양자회담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북ㆍ미 접촉은 정식 회담 형태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 필립 리커 대변인은 25일 “(6자회담 기간) 북ㆍ미 양자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회담장에서 6자 회담 대표들이 논의를 하는 동안 협상 테이블이나 협상장을 사이에 두고 어떤 특정 회담 대표와 관계현안을 제기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남ㆍ북한 양자회담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참가국들은 본 회담이 열리는 27일과 28일 오후에도 양자접촉 시간이 별도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가국들은 이날 저녁에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 주최로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각국 대표단 환영 리셉션에 참가했다. 각국 대표단의 상견례를 겸한 리셉션에서는 각국 대표들간에 양자접촉 일정 등을 협의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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