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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급감

이라크戰 등 악재 벗어나 일반회사채는 급증

경기침체의 여파와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2004년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기업들이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58조6천569억원으로 전년에비해 19.5%가 감소했다. 이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보다 25.5%나 줄어든 8조2천787억원으로집계됐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전년 대비 18.4%가 감소한 50조3천782억원에 그쳤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보다 27.2%가 줄어든 7조2천869억원에 그쳤는데 LG카드 채권단의 출자전환 금액 3조4천99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에 비해 무려62.2%나 줄어든 셈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주식발행의 경우 경기침체 지속, 상반기중 주가급락 등의 영향으로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회사채의 경우 대내외적인 악재에서 벗어난데 힘입어 2003년보다 무려42.9%나 증가한 26조2천66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의 경우 이라크전쟁 및 카드사 문제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인한 전년의 위축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만기도래 금액이 전년보다 83.2%가 증가한 34조1천876억원에 달해 순상환기조는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일반회사채의 순상환 규모는 2003년 3천23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조9천8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를 자금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이 1조982억원, 운영자금이12조4천525억원, 차환자금이 12조6천5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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