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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판매, 손보사 >생보사

6개월간 판매액 손보사 903억·생보사 107억

교차 모집 제도 실시 이후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들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손해보험사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생명보험 설계사는 손해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지난해 8월말 도입됐다. 금융감독원 23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간 교차모집 설계사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초회 보험료 1,010억 원 가운데 손보사 판매액은 903억원, 생보사는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판매액이 생보사의 9배에 달하는 셈이다. 초회 보험료는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첫 회 납입하는 보험료 규모를 말한다. 상품유형별 초회 보험료 실적은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 708억원, 장기보험 137억원, 일반보험 58억원이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93억원, 보장성보험 10억원, 변액보험 4억원이었다. 교차 모집 제도 실시 이후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 상품 판매에 비해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판매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이다. 한편 최근 경기 악화로 보험에 드는 사람이 줄면서 교차 모집 제도를 이용한 보험사들의 전체적인 상품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회 보험료 규모는 지난해 9월 122억 원에서 12월 214억 원으로 늘다가 올해 1월 171억 원, 2월 159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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