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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슨 웰즈' 기획자 임재철씨

[인터뷰] '오슨 웰즈' 기획자 임재철씨 "예술영화 전파 이제 시작일뿐이다" 서울 정동의 복합관 스타식스 6관(198석)에서는 오슨 웰즈(1915~1985)회고전이 열린다. 이 회고전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12월1일까지 오후5시ㆍ7시ㆍ9시 세차례씩 12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서울 시네마테크 첫 행사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고전영화 및 예술영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목적으로 영화평론가며 저널리스트인 임재철(사진)씨가 준비했다. 오슨 웰즈는 데뷔작 '시민 케인' 단 한편만으로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한 위대한 영화감독. 자신의 혁신가적인 기질 때문에 할리우드 시스템으로부터 냉대를 받은 비운의 천재이다. 이 회고전에서는 '시민 케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이 상영, 감독의 실제 면모를 접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그래서 그 반향은 조용하지만 지속적이다. 평균 객석점유율 20~30%를 넘지 못하나 오후7시때는 전석 꽉찰때가 많다. 그러나 상영작 대부분이 50년대 작품으로 인한 기술적인 실수와 자막이 들어있는 컴퓨터 분실로 인한 상영시간 지체와 자막없이 보여주는 황당함등으로 전체적인 행사진행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하다. "생각지도 않은 실수로 관객들에게 염려를 끼쳐 미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찾아와 고맙다"는 임재철씨는 "최근작 중심의 개봉만을 해오는 우리나라 극장의 문제가 보여진것으로 영사기사들이 옛날영화를 어떤 렌즈로 상영해야 할지를 모를 뿐 아니라 영사기기 또한 디지털로 거의 변환돼 매번 지적하며 진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진행자들과 매일밤 얘기하는 것이 '시네마테크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것인가'인데 150~250석의 전용관을 마련해 1년에 100편에서 120편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임씨는 "국내 영화문화가 지나치게 상업성에 치우쳐 이대로 시장에 맡겨둘 경우 크게 왜곡돼 영화제와 다른 색깔의 시네마테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예술영화나 고전영화에 대한 시장이 척박한 국내서 어떻게 수지를 맞추겠느냐는 질문에 임씨는 "시네마테크는 기존의 예술영화관과 다른 개념의 운동이다. 필름의 높은 판권을 사오는 것이 아니라 상영횟수에 맞춰 대여하는 것으로 진행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 한사람에게라도 좋은 작품,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만나게 하는 것이 목적임"을 강조했다. 임씨는 앞으로 '30년대 프랑스영화걸작선''90년대 포르투갈 영화제''알랑 레네 회고전'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연우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7: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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