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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부서 받을돈 7조 1천억

은행 정부서 받을돈 7조 1천억노-정 합의로 보상약속…재무구조 개선기대 정부와 금융노조간의 합의에 의해 수출보험공사 대지급금, 예금보험공사 대출금 등 은행이 그동안 묶인 돈을 최대한 회수할 경우 그 규모가 7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는 노조측에 가능한 한 지급을 앞당기고 지급시기까지 기회비용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해 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노·정간 합의를 통해 예보 및 한아름종금 관련 부채를 조기 지급하고 지급시기까지 기회비용을 보상하는 한편 수출보험공사 보증분과 러시아 경협차관 지급보증분에 대해서도 처리방침을 조기에 확정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돈을 올해 대부분 회수할 경우 그 규모가 7조1,778억원에 달해 재정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수출보험공사 대지급금과 예보 대출금, 러시아 경협차관, 한아름종금 발행어음 인수분 등을 합해 1조6,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서울·조흥은행이 각각 1조원 안팎에 달했다. 주택·산업은행이 6,000억~7,000억원대로 뒤를 이었으며 국민·신한은행 등도 각각 3,000억~4,000억원대에 달했다. 그러나 정책적인 협조가 많지 않았던 한미·하나·평화·기업은행 등은 정부로부터 받을 돈이 모두 1,000억원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집계된 4개 항목 외에도 정부에 묶인 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증권과 대한·새한종금 등 퇴출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분 역시 정부가 갚아야 할 빚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받을 돈을 예상보다 빨리 상환받을 경우 유동성은 물론이고 수익구조와 재무지표 개선이 기대된다. 은행측은 지급이 유예되는 시기까지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는 실세금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 실무진은 그동안 제대로 이자비용을 받지 못한 데 대해서도 소급해서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6: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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