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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미래는 어떤 모습?

2025년이후 세계는 물부족·질병 '고통' <br>재정부 '세계미래학회 보고서'… 다양한 재앙 예고


‘10년, 15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첨단과학의 힘이 가져다주는 유토피아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까.’ 글로벌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프로젝트가 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세계미래학회 콘퍼런스. 이곳에서는 ‘15대 지구적 도전과제’와 ‘미래사회 변화 동인’을 주제로 미래에 닥칠 다양한 모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기획재정부가 콘퍼런스에 다녀온 후 정리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행복한 상황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모습들이 담겨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물 부족. 보고서를 보면 지금은 전세계에 7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지만 오는 2025년에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등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무려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의 농업용수가 2030년까지 60%나 늘어나야 한다. 물은 우리에게 또 다른 측면에서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80%의 질병이 물과 관련돼 있으며 매년 180만명의 인구가 설사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질병 위협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개도국부터 심혈관계 질환, 암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추월해 2030년에는 전세계 사망 원인의 70%를 비전염성 질병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0년간 새롭게 발견된 전염병은 39종이며 한해 전염병으로 약 1,7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프로젝트는 2050년이면 세계 총인구가 91억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감당하기 위해 식량 생산이 30년 내에 두 배로 증가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결론은 앞으로 10년은 세계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위기가 없을 경우 지속적 성장이 예측되던 미래지수(SOFI)가 위기 때문에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SOFI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및 과거 20년간 통계 데이터를 근거로 영아 사망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28개 변수의 영향력을 예측해 10년 후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지수다. 밀레니엄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미래에 가져올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각각의 SOFI를 도출해 비교한 결과 경제위기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2020년에 1.10에 이르지만 위기상황을 고려할 경우 1.00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양질의 수자원 공급 ▦하루 1.25달러로 살아가는 빈곤층 비율 ▦국가예산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총에너지 공급 대비 청정에너지 비율 ▦가용식량 ▦자유국가 인구 비율 ▦1인당 GDP ▦난민 수 등 8개 항목은 과거 20년간 개선됐지만 이번 위기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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