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새로운 대전 편의 기능인 ‘편리한 팀 구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게시해 발표한 ‘편리한 팀 구성’은 플레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역할군과 챔피언, 포지션을 먼저 설정한 후 다른 4명의 팀원과 만나게 해주는 신개념 기능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모든 팀원이 각자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어 더욱 균형 잡힌 팀을 조직해 개선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소환사들은 그동안 챔피언 선택 화면에서 팀 동료와 역할군 또는 포지션이 겹쳐 원치 않는 챔피언을 고르거나 서로 양보하지 않아 최적의 팀을 조직하지 못한 채 대전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도 경험했다. 서로를 신뢰하며 승리 전략을 논의하기보다는 역할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팀워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기도 했다.
반면 ‘편리한 팀 구성’을 활용하면, 소환사들은 각자의 역할군과 챔피언, 포지션을 미리 결정하고 팀 로비에서 만나게 되므로 경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에 대해서만 전략을 짜면 된다. 즉,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갖게 돼 서로를 더욱 신뢰하며 게임에 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편리한 팀 구성’에는 비슷한 실력의 상대 팀을 연결해주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무리 팀을 만족스럽게 구성했다 해도 상대 팀 플레이어들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면, 사전에 조율한 팀 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경험할 수 없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따라서 자체 분석한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편리한 팀 구성’의 취지에 맞게 더 스마트해진 빠른 대전 찾기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에 있다.
가령, 원거리 딜러에는 능하나 서포터 챔피언이 익숙하지 않은 소환사가 소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고 싶을 때에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비슷한 수준의 상대 팀을 매칭해준다. 기존의 빠른 대전 찾기 시스템 역시 개별 소환사의 실력을 고려해 비슷한 팀 간 경기를 배정해줬으나, 역할군 및 포지션별 균형까지 반영해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유기적인 매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화합하고 더 훌륭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편리한 팀 구성’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며, “모든 팀원이 만족한 상태에서 게임에 임할 수 있다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편리한 팀 구성’의 정확한 도입 시기는 현재 미정이며, 기술적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신규 패치를 통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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