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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더 얇고 더 크게”
입력1997-06-09 00:00:00
수정
1997.06.09 00:00:00
김기성 기자
◎삼보·삼성 14.1,13.3인치 내달께 출시/대우·LGIBM도 연말 가세 본격경쟁노트북 PC가 몸체는 작고 얇아지는 반면 화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탁상용 PC 모니터에 버금가는 대형 화면을 노트북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대형 PC업체들은 노트북 PC의 한계로 여겨지는 14.1인치와 13.3인치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화면)를 장착한 신제품을 오는 7월부터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TFTLCD는 화면 가장자리에 여백을 남기는 CRT(음극선관)방식 탁상용 PC 모니터와 달리 전체 화면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14.1인치 TFTLCD는 17인치 CRT, 13.3인치 TFTLCD는 15인치 CRT와 같은 크기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휴대성은 노트북 PC의 생명」이라는 구호 아래 12.1인치 제품과 전체 크기가 같은 13.3인치 신제품 「스카이 호크」를 개발,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제품라인업을 강화하고 노트북 PC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고기능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는 12.1인치 제품이 노트북 PC시장의 주력기종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보는 7월말∼8월초 LG전자로부터 공급받은 14.1인치 TFTLCD로 대형 화면 노트북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심바」라는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는 이 신제품은 탁상용 PC를 포함해 고기능 노트북 PC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보도 이 제품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고려해 기업체 임원, 전문가 등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국,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대우통신, LGIBM 등 국내 PC업체들도 4·4분기 중 13.3인치 TFTLCD를 채용한 노트북 PC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형 화면 노트북 PC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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