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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인사]3세경영 가속화... 최대 승진잔치

이번 현대자동차 인사의 특징은 한마디로 `3세 경영체제` 가속화와 사상 최대의 승진 잔치로 요약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생산ㆍ수출 등 현장직을 우대했던 것과 달리 기획 등 정 회장의 가신 및 측근 그룹을 등용한 게 눈에 띈다. 또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의선씨는 불과 1년 만에 부사장으로 한단계 승진, `경영권`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사상 최대 승진잔치= 정 회장이 지난 2000년 현재의 그룹 사장단 진용을 구성한 지 2년만에 신임 사장들을 대거 발탁한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 브레인 정순원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신임 사장은 대선 기간 중 현대차의 `정경분리 선언`을 주도, 정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ㆍ 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인 이용도 부사장이 아이앤아이스틸 사장으로,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사장이 현대하이스코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3명의 신임 사장이 탄생했다. 이는 지난해 인사에서 경영ㆍ재무ㆍ품질관리 등 본사관리 부문보다 생산ㆍ판매ㆍ연구 등 현장 인사를 부사장ㆍ전무 등으로 대거 승진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3세 경영체제 박차= 현대차ㆍ삼미특수강 등 계열사에 고루 포진하고 있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및 손녀 사위들이 전면 부상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정의선 전무가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및 기아차 기획실장으로 승진한 게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 정 부사장은 2000년 이사, 2001년 상무, 2002년 전무 등 해마다 한단계씩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정 전무가 입사 후 구매실장과 AS총괄본부 부본부장, 영업지원사업부장,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돌고 있는 것도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또 정회장의 조카인 정일선(정몽우씨 장남)씨도 지난해 삼미특수강 전무도 승진한 데 이어 올해 비앤지스틸 부사장으로 올라가는 등 고속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 셋째 사위인 신성재(34) 현대하이스코 전무도 지난해 두 단계나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국내ㆍ외 경영환경 속에서 초일류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 부문과 글로벌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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