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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본지특약] 온라인음악서비스 전쟁2R 돌입

음반사 유료공급 나서자 음악인들 "불법행위" 발끈온라인 음악서비스를 둘러싼 전쟁이 무료 온라인음악서비스 업체와 음반업체간에 벌어졌던 1라운드에 이어 음반업체와 음악인(아티스트)간의 2라운드로 번졌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음악파일을 제공했던 냅스터(Napster.com) 등이 네티즌으로부터 인기를 얻자 음반업체들은 생사를 건 소송으로 올 초 이 사이트의 문을 닫게 했다. 그 뒤 이들 음반업체는 유료 온라인음악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세계 5대 음반업체 중 3개회사인 타임워너ㆍEMIㆍ베르텔스만은 공동으로 뮤직네트(Musicnet.com)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서비스에 들어갔고 나머지 두개 회사인 소니뮤직과 비방디는 프레스플레이(Pressplay.com)로 이름 붙여진 사이트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음악인들이 음반업체들의 이 같은 서비스가 자신들의 허락 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주 수십명의 음악인에 의해 선임된 한 변호사는 음악을 온라인으로 제공하지 말 것을 음반업체에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들 대형 음반사들이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추진하면서 단 한차례도 음악인들과 협의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음반사들은 음악인들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악인들로부터 디지털 형식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음악판매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따로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음반업체의 주장이다. 음악인들은 음반사가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따른 수익을 단 한푼도 지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음악서비스 역시 기존 계약에 포괄적으로 포함된다면서 수익금을 배분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나 돈 문제 보다는 이들 음악인들이 음반업체에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이중적 태도 때문. 음반업체들은 지난 냅스터 등에 대한 소송에서 음악인의 창작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법정 싸움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음악인들은 결국 음반업체들이 자신의 이속을 챙기기 위해 자신들을 핑계로 내세웠다면서 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악인들은 끝까지 이들 대형 음반사와 법정 소송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무료음악서비스 업체와 음반업체들이 벌였던 제 1차 온라인 음악전쟁에 이어 음반업체와 음악인간의 치열한 제 2차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정리=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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