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00% 지분을 보유한 3개 자회사가 기록한 각각의 수출실적을 모두 더한 결과 총 270억불 규모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정유사업의 SK에너지가 200억불 탑,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이 60억불 탑, 윤활유사업의 SK루브리컨트가 10억불 탑 수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결국 SK이노베이션의 수출실적이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250억불 탑을 받은 GS칼텍스보다 약 20억불이나 많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개 자회사를 모두 더할 경우 수술실적이 270억불을 넘지만 개별법인을 기준으로 하는 수상원칙 때문에 최고 수출의 탑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성과가 최태원 회장이 끊임없이 추진해온 ‘수출 드라이브’ 전략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내시장에서의 성공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발전해야 한다”며 해외시장 개척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에 힘입어 SK에너지는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산유국에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SK종합화학은 중국시장 공략을 기반 삼아 세계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 밖에 SK루브리컨츠도 세계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을 토대로 올해 3ㆍ4분기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며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수출품목 1위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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