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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HCN 공모가 밴드는 적정-KB투자證

KB투자증권은 오는 23일 상장예정인 현대HCN에 대해 “이미 상장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업체와 비교했을 때 주당 3,800원~4,500원에 형성된 공모가 밴드는 적정하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외국인의 물량부담 역시 단기적으로는 없을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업체다. 최대주주는 현대홈쇼핑(지분율ㆍ19.7%)이며 그 외 3개 현대계열사가 총 29.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 3개 지역과 지방 5개 지역 등 총 8개 지역에서 SO사업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6개 지역은 독점이다. 이 증권사는 현대HCN이 2011년에는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 연구원은 “MSO의 성장성은 디지털케이블TV 전환에 따른 ARPU(가입자당 매출액) 상승 또는 추가적인 SO 인수에 달려 있다”며 “현대HCN은 공격적인 디지털케이블TV 프로모션보다는 VOD 매출 증대 및 기존 디지털 가입자 ARPU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편채널 도입은 현대HCN의 채널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종편채널 도입 시 지상파와 종편 사이의 채널 가치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홈쇼핑 송출수수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공모가 밴드수준과 관련해서 최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상장된 SO업체인 한빛방송, CCS, 큐릭스등과 비교해봤을 때 현대HCN의 공모가 밴드는 적정하다는 판단”이라며 “칼라일이 갖고 있는 287만주의 물량 역시 매입가격(5,582원)과 5년 간의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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