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형 뮤추얼펀드 손실규모도 '대형'
입력2000-09-14 00:00:00
수정
2000.09.14 00:00:00
대형 뮤추얼펀드 손실규모도 '대형'투자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대형 뮤추얼펀드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으며 국내 뮤추얼펀드 투자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14일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설정 규모가 1천억원을 넘는 11개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이날 현재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36.7%에 달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인 '미래에셋 박현주 성장형2호'(설정액 2천824억원)가 무려 36.7%에 달하는 손실을 입는 등 1조3천억원의 수탁고를 가진 박현주시리즈 7개 펀드가 모두 큰손해를 안고 있다.
펀드별로는 '박현주 자산배분1호'(2천409억원)가 -23.5%, '2000년 박현주 성장형3호'(1천억원)가 -17.7%, '2000년 박현주 성장형4호'(2천211억원)가 -25.1%, '2000년 박현주 성장형5호'(2천88억원)가 -20.3%, '2000년 박현주 성장형6호'(1천438억원)가 -16.1%, '2000년 박현주 성장형7호(1천79억원)가 -22.0% 등을 기록했다.
또 마이다스에셋의 '스페셜자산배분형주식1'(2천8억원)과 '스페셜안정형주식1'(1천222억원)도 각각 원본의 7.6%와 3.1%를 날렸다.
이외 제일투신운용의 'CJ프론티어전환형'(1천98억원)이 32.9%에 이르는 손실을입었고 국은투신운용의 '국민옵티멈전환형1호'(1천339억원)도 마이너스 10.0%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들 11개 대형 펀드는 국내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 투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개 지난해말과 올해초 운용을 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많은 대형 펀드가 일제히 손실을 입음으로써 뮤추얼펀드 시장이 성숙되기도 전에 기반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입력시간 2000/09/14 14:42
◀ 이전화면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