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법처리 여부 이번주 결정

검찰, 이번주 중 최 회장 기소 여부 결정할 듯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여부가 이번주중 결정된다.

SK그룹 총수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7일 최재원 SK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결과를 지켜본 후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 총수일가 비리 사건이 최 부회장이 주도하고 최 회장이 묵인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부회장의 경우 사건을 전반적으로 주도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구속수사는 당연하지만 최 회장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함에 따라 최화장에 대한 불구속 기소방침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만일 법원에서 최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를 기각하면 최 회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결정은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최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김환수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