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자문업계 연초부터 구조조정 한파

한국창의투자 매각 이어 컴퍼스도 회사 해산 결정

지난 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 부진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던 투자자문업계가 연초부터 구조조정 한파에 휘말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컴퍼스투자자문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해산 안건’을 통과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11년 1월 컴퍼스투자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 컴퍼스투자자문은 설립된 지 2년만에 문을 닫는다. 컴퍼스투자자문은 설립 이후 지난해 3ㆍ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컴퍼스투자자문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지속적으로 영업 손실이 발생해 회사 해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창의투자자문(자본금 60억원)도 83억원에 대신자산운용에 매각되기로 최종 결정됐다. 대신자산운용과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지난해 10월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대신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의의 승인이 나면 내년 3월쯤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최종 인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초부터 투자자문업계에 구조조정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 침체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자문사들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차화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 돌풍을 이끌며 승승장구한 자문업계는 지난해부터 수익악화에 시달리며 고사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에프알엠투자자문 등 14개 업체가 투자자문업을 자진 포기했고 자문형 랩 잔액도 현재 4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초 대비 2조원 넘게 쪼그라든 상태다.

업계는 올해에도 컴퍼스투자자문을 신호탄으로 중소형 자문사들의 퇴출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자문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브레인이나 코스모 같은 대형 자문사는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전환으로 탈출구를 모색하는 반면 중소형 자문사들은 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