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1ㆍ2단지, 잠실시영, 반포3단지 등 올해 서울시내 주요지역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루어진다. 통상 입주 전후로 가격이 뛰던 관례를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입주시점 가격 변화가 주목된다. 김상미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올해 입주되는 서울지역 물량(4만4,000가구) 중 절반이상이 강남권에 있다”며 “보통은 입주시점에서 가격이 뛰는 것이 관례지만 강남권 입주 아파트가 고가인데다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진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반기=성북구 정릉힐스테이트3차(3월)는 522가구 규모로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109㎡형이 3억6,000만원에 분양돼 현재 4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작년 입주된 정릉힐스테이트1차 109㎡형(4억원)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단지 규모가 크고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주상복합(52~148㎡형 1,870가구ㆍ 4월)은 33층 6개동이며 1ㆍ4호선 동대문역, 2ㆍ6호선 신당역, 동묘앞역을 10분 안팎에 이용할 수 있다. 79㎡형 분양가가 2억8,000만원이나 현 시세는 3억5,000만~4억원이다.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79㎡형(2억5,000만~3억6,000만원)보다 비싼 편이지만 청계천변의 주상복합타운이라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후분양인 은평뉴타운 1지구(6월)는 4,981가구 규모로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조합원 분양권이 불법이지만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110㎡형이 3.3㎡당 최고 1,6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 다만 일반 분양분(3.3㎡당 분양가는 993만~1,347만원)은 전용 85㎡기준으로 이하는 7년, 초과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하반기=잠실 주공1단지(82~148㎡형 5,678가구ㆍ8월)와 주공2단지(39~158㎡형 5,563가구ㆍ7월)는 신천역이 가깝고 학교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109㎡형 분양가는 6억2,000만원이었으나 현 시세는 8억7,000만~9억5,000만원이다. 잠실 우성1ㆍ2ㆍ3차 105㎡형(8억~9억5,000만원)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며 일부 동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잠실시영(52~174㎡형 6,864가구ㆍ8월)은 2호선 성내역, 8호선 몽촌토성역이 가깝고 일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86㎡형의 분양가는 4억7,000만원이나 현 시세는 6억~6억5,000만원이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9월)는 3,226가구로 85㎡형 분양가는 4억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4억8,000만~5억2,000만원이다. 5호선 명일역이 가깝고 8호선 별내선이 2016년 개통되면 수혜가 기대된다. 용산동의 용산파크타워(주상복합 99~313㎡형 888가구, 오피스텔 168~304㎡형 126가구ㆍ10월)는 4호선 이촌역, 신용산역, 올림픽대로에 가깝다. 155㎡형의 경우 분양가가 9억2,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5억~16억이다. 한강로3가 용산시티파크2단지 152㎡형(18억원선)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며 시티파크보다 규모가 크고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반포자이는 3,410가구(82~300㎡형ㆍ12월)로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원촌역이 입주 후 개통될 예정이고 학교 및 편의시설이 양호하다. 다만 115㎡형이 현재 11억~12억으로 반포 삼호가든 1ㆍ2차 111㎡형(10억~10억5,000만원)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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