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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4명 둔 이집트 남성 3,200명

최대 일부사처(一夫四妻)까지 허용되는 이슬람 국가 이집트에서 실제로 4명의 아내를 둔 남편은 몇명이나 될까. 이집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가 이같은 궁금증을 덜어준다.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일부다처를 허용하는 꾸란(코란)의 법조항에 따라4명의 아내를 둔 남성은 이집트 전국적으로 3천200명. 카이로 등 도회지 남성 1천400명, 시골 지역 남성 1천800명이 "운 좋게도" 4명의 아내를 두고 있다. 3명의 아내를 둔 남성은 도시지역에 3천670명, 시골에 4천68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의 아내를 둔 남성은 이보다 훨씬 많다. 도회지 남성 5만7천300명과 시골 남성 9만5천500명이 2명의 아내를 두고 있다. 통계에서 볼수 있듯이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일부다처가 더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아내 숫자는 학력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4명의 아내를 둔 남성 가운데 1천540명이 문맹이며, 겨우 글을 쓰고 읽을 줄 아는 사람이 770명, 초등학교 졸업 학력자가 10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학 졸업자 중에서도 209명이 4명의 아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학원 이수자 1명, 석사학위 소지자 5명, 박사학위 소지자 37명이 각각 4명의아내를 두고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슬람 성전인 꾸란은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한 환경과 조건에서 최다 4명까지로 제한하는 일부다처를 허용하고 있다. 전쟁 미망인을 구제하는 한가지 방안으로 일부다처가 장려됐던 시절이 있었다.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 시절 빈번한 전쟁으로 미망인이 증가하자 경제적, 성적,도덕적 구제방안으로 일부다처를 장려했다. 대를 잇기위해 임신을 못하는 부인과 이혼하고 다른 여성과 결혼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이밖에 부인이 불치병에 걸려 부부생활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일부다처가 인정되고 있다. 흔히 이집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부다처 남성은 우람한 몸집에 목소리가 크고,한눈에도 미련해 보이지만 장사로 큰 돈을 모은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것처럼 이제는 고학력에 도시풍의 남성도 4명의 아내를 둔 가장으로영화에 등장해야 할 때가 됐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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