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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달러 공용화 채택 가능성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 예금 인출을 제한한데 이어 달러공용화(dollarisation)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4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특히 아르헨 정부가 최근 모든 신규 자금 지원을 달러 형태로 요구한데 대해 일부에서는 미국 달러를 자국 통화로 사용하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했다.
아르헨티나의 달러 공용화를 적극 권장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스티브 행크 교수는 "아르헨티나가 페소화를 없애는 대신 달러를 자국 통화로 사용하면 환 위험을 없앨 수 있다"며 "외환시장의 리스크가 사라질 경우 달러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C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수준인 DDD로 하향조정한다고 3일 발표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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