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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회공헌委 9월 발족"

정몽구 회장 결심공판서 밝혀

1조원 규모의 현대ㆍ기아차 사회공헌기금을 관리할 ‘사회공헌위원회’가 오는 9월 발족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19일 서울고법 형사10부(이재홍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9월 사회공헌기금 운용을 맡을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며 “종로 계동 사옥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1,200억원씩 출연해 앞으로 7년간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인선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무직원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2일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앞으로 1년 안에 1,2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는 등 7년간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제공하겠다는 사회공헌안을 제시했다. 또 첫해에 출연할 1,200억원 중 600억원을 이미 현금으로 마련했으며 나머지 600억원은 내년 1월께 출연한다고 약속했다.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증거조사 입증이 충분하고 1,0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필요에 따라 소비하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의 대외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회공헌에 대해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양형과 연결될 법적ㆍ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사회공헌 약속이 양형에 참작되는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 회장이 법정 건물로 들어설 무렵 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 회장의 구속을 외치다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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