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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한국 프랑크푸르트 주제국 확정

한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2005년 주제국(Guest of Honor)`으로 확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정일 회장이 지난달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서전 조직위원회 노이만 위원장과 만나 협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전의 주제국으로 선정되면 2,500~3,000㎡ 규모의 전용 국가 전시관을 배정받아 출판뿐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예술 전반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문광부는 `한국대표 명저 100선`의 번역ㆍ출판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한국의 주제국 선정은 저작권 수출을 통한 출판수출국으로 일대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마케팅과 홍보로 한국 출판의 성과를 세계에 알려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8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프랑크푸르트메세(Messe)에서 열린다. 5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다소 규모가 줄긴 했지만 110개국 출판사에서 8만여종의 신간을 포함, 모두 33만5,000여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올해 주제국으로 선정된 러시아는 100여명의 자국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여개의 각종 문화행사를 연다. 우리나라는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명진, 김영사, 시사영어사, 영진닷컴 등 50여개사가 별도의 한국관을 차려 1,500여종의 책을 선보인다. 업계는 올해 600여건이 상담과 80여건의 계약이 이뤄져 약 90만달러의 저작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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