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의 2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문 매출액은 5,142억원, 영업이익률은 11.1%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엔저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MLCC 고객사들은 업체별로 맞춤화 제작을 요구하고 있는데, 특수제품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기와 일본 휴대전화 부품회사 무라타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휴대전화·TV·컴퓨터의 필수 장치인 MLCC와 인쇄회로기판(PCB),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을 생산한다.
백 연구원은 "MLCC와 기판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전기의 2·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수혜가 연중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실적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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