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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리인하 발표에 이목집중

인하폭 기대 못미칠땐 주가폭락 가능성이번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항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폭이다. 뉴욕 월가에서 FRB의 동태를 관찰하는 페드워처(Fed Watcher) 사이에는 0.5% 포인트의 대폭 인하와 0.25% 포인트 소폭 인하로 견해가 나눠져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한해의 절반을 마감하는 주에 뉴욕 증시에 선물을 주어, 서머랠리(Summer Rally)의 단초를 제공할지가 뉴욕은 물론 세계 증시가 지켜보고 있다. 또 다른 초점은 기업 수익이다.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에 앞서 이번주에도 ▦26일 스리컴 ▦27일 페덱스등 블루칩의 실적 공개가 있다. 지난 3주동안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 경고는 뉴욕 증시를 가라앉게 했다. D램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제약업체인 머크의 저조한 실적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잃고 FRB의 금리인하라는 올들어 여섯번째의 모르핀 주사약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 0.2%, 나스닥 0.3% 상승했다. 이전 3주동안의 하락세가 일단 정지되기는 했으나, 주중에 나스닥 지수는 2,000 포인트 이하로 떨어져 또다시 끝없는 추락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일기도 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의 또 다른 불확실성은 중동의 전쟁 위기감과 달러 강세 지속 여부다. 지난 22일 다우존스 지수가 110.84 포인트(1.0%), 나스닥 지수가 23.92 포인트(1.2%) 하락한 것은 기업 실적 저조 이외에 이 같은 두가지 돌발변수 때문이었다. 중동전 확산 여부는 국제유가 인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또 일본 엔화가 주말에 1달러당 124엔대로 떨어지면서 미국 기업으로선 유로화 하락으로 유럽 기업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아시아 지역에서마저 수출시장을 잃게 됐다.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정책을 지양할 것을 재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재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뉴욕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FRB의 금리 인하폭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첫날은 미국 경제 전반에 관한 토론이 있고, 다음날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에 금리인하 여부와 그 폭이 발표된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성급하게 오는 27일의 금리인하 전망치를 0.5% 포인트로 올려잡았다. 리먼 브러더스에 이어 골드만 삭스도 0.5% 포인트 인하를 예측했다. 월가의 예상대로 FRB가 0.5% 포인트 인하할 경우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갖겠지만, 문제는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다. 월가 펀드매니저의 상당수가 이미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전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리인하폭이 결정될 경우 지난 4월초의 주가 폭락사태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FRB가 이번에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오는 8월에 다시 0.25% 인하할 가능성을 남겨두지만, 0.5% 포인트 인하시에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7일 금리인하폭과 추가인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가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 25일 기존주택 매매동향(5월) ▲ 26일 소비자신뢰지수(6월), 신규주택 거래동향(5월) ▲ 27일 농산물 가격 동향(6월), 구인동향(5월) ▲ 2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등이 발표된다. ◆ 하반기 뉴욕증시 회복론 경기 저점이 확인되고 있지 않아 주식시장이 힘을 잃고 있지만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고,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12개 투자회사의 하반기 주가 전망과 투자전략을 종합, 평균한 것을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연말에 현 수준보다 12% 상승한 1만2,000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닥 지수는 등락이 심할 것이지만, 월가의 연말 평균 전망치는 현재보다 30% 오른 2,759 포인트. 그렇지만 이는 지난해 최고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P 500 지수는 현재보다 17% 오른 1,450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연말 주가를 하향조정했다가 최근에 다시 조정했으며, 살로만 스미스 바니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는 지금 주식을 사둘 것을 권했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를 볼 때 월가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주식시장의 등락이 심하지만, 장기투자의 개념으로 투자할 경우 연말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 투자전략을 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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