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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경고' 코스닥社 자구 안간힘

28곳 '상장폐지 우려' 공시에 출자전환등 재무구조 개선 분주<br>환율 피해 업체는 '유예신청'으로 비교적 느긋


‘상장 폐지 우려’가 있다고 공시된 코스닥 업체들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자 출자전환ㆍ감자 등 갖은 방법을 시도하는 등 ‘발버둥’을 치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이들 업체들의 자구책이 재무구조 개선에 쓰여 상장폐지 기준을 모면했다면 실질심사 해당 여부는 조사 받겠지만 실질심사를 안 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출자전환ㆍ감자 등 모든 수단 동원=17일 현재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업체는 총 28개 업체. 이 중 몇몇 업체들은 출자전환을 통해 채무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 S사는 최근 거래 은행을 찾아 채무의 출자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S사의 한 관계자는 “채무 비중을 낮추기 위해 은행에 출자전환을 요청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경영진도 은행에 긴급 자본 지원을 요청하고 평소에 거래하는 채권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청하며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N사도 채권자인 외국계 펀드와 출자전환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N사의 한 관계자는 “자본을 채우기 위해 채권자인 외국계 펀드와 채무의 50% 정도를 출자전환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자나 감자 등 ‘고전적인’ 방법을 쓰는 회사도 여러 곳 있다. 또 다른 S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에 감자를 완료했고 유상증자도 10억원씩 두번이나 했다”며 “우선 감자를 통해 주식 수를 대폭 줄였고 자구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사의 한 관계자는 “자구이행계획서를 낸 대로 감자는 이미 진행했다”며 “조만간 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시가총액 요건으로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C사의 한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을 통한 자본 증가도 이미 실행에 옮겼다”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몇 가지 호재도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관련 업체는 비교적 느긋=반면 키코(KIKO) 등 환율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상장폐지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퇴출을 모면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A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에 따른 해외 BW 손실이 81억원 정도 나왔는데 내부 집계에 따르면 이를 제외하면 자본 잠식률이 27% 수준으로 내려간다”며 “이 점을 적극 어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라진 분위기, 어떻게 작용할까=업체의 관계자들은 거래소가 마련한 ‘실질심사’에 대해 인지는 하면서도 우선 상장폐지 요건에서는 벗어나보자는 입장이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실질심사도 대비하고 있지만 우선 상장폐지 요건에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공시총괄팀의 한 관계자는 “증자나 감자 등이 재무구조 개선과 무관하게 쓰였다면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며 “다만 이런 자구 노력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쓰인다면 상장폐지가 안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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