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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마식령스키장 개방...의료시설 열악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에 마식령스키장을 개방해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스키장 일정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3일 미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의 존 댄츨러 울프 실장을 인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첫 스키 여행은 오는 27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댄츨러 울프 실장은 VOA에 “현재까지 6명의 관광객이 방북 신청했고 대부분 미국인”이라며 관광객들은 27일 평양에 도착해 다음 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 30일까지 스키를 즐기고 31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여행사는 이달에 이어 다음 달 6일과 20일, 3월 3일 등 총 4차례 북한 스키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며 4박 5일간의 스키관광 가격은 1,895달러(202만 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둔 ‘고려여행사’도 2월 21일, 3월 15일, 4월 3일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스키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마식령스키장의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에 안전을 당부했다.

고려여행사는 마식령스키장에 4개의 진료소가 있지만, 의료 서비스와 시설이 열악하다며 여행 전에 반드시 보험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달 초 마식령스키장을 답사한 우리투어의 안드레아 리 대표는 스키어가 큰 부상을 당하면 원산이나 평양의 병원으로 이송돼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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