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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대표, 위메프에 1000억 베팅한 까닭

"향후 성장성 크다" 투자 나서 허민 회장과 8년 인연도 한몫

3강 모두 대규모 자금 수혈… 소셜커머스 주도권 경쟁 가열



쿠팡, 티몬 등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에 대규모 외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왼쪽) NXC 대표가 위메프에 1,000억원을 베팅했다. 과도한 저가 정책과 배송 경쟁 탓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의 이번 투자는 위메프 창업주인 허민(오른쪽) 원더홀딩스 대표로부터 지난 2008년 게임업체 네오플을 3,800억원에 사들인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거래로, 벤처업계에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김 대표와 허 대표의 두 번째 인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위메프는 넥슨의 지주사인 NXC로부터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형태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메프가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면 NXC가 이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양측의 계약에 따라 지분율이나 주당 매입가 등을 공개할 수 없으나 최대주주 변화는 없다고 위메프 측은 설명했다. 위메프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우수 인재를 추가 영입하고 시스템 개선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NXC는 위메프의 경영 방향을 잘 이해하는 투자자"라며 "위메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투자 외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2010년 5월 설립한 소셜커머스로, 허 대표 및 원더홀딩스 등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설립 당시 자본금 9억9,0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수차례 유무상 증자로 현재 자본금은 178억8,300만원이다. NXC 관계자도 "위메프의 성장성이 높고 중요 지표인 트래픽과 거래액 등에서도 쿠팡과 1등을 다투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에 이어 위메프까지 대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소셜커머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쿠팡에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김정주 NXC 대표까지 소셜커머스로 눈을 돌린 것은 그만큼 시장 가치가 높다는 의미"라며 "소셜커머스 3사가 자금 수혈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 상태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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