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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인] 장문영 이건산업 회장

『경영자는 나이를 먹어도 공부해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이건산업㈜ 장문영(張文英.60)사장은 정보통신 등 첨단업종 경영인은 아니지만 디지털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전산 이메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며 해외지사 출장때도 항상 손수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다닌다. 현장에서 즉시 본사와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고 사진도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촬영, 즉시 본사로 전송하는 등 해외서 바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특히 전산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10년전부터 전산화를 도입해 베이스가 잘 짜여져 있지요. 1인 1PC의 전사적 전산화 차별화전략으로 생산성향상을 꾀하고 있는데 중국, 칠레, 솔로몬 등 해외지사도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건산업은 오래전부터 다듬어진 전산베이스를 바탕으로 임직원간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공장의 일도 한눈에 알수 있다는 것. 張사장은 또 회사내에서 「장반장」으로 통한다. 보통 하루 한시간은 공장에서 종업원들과 함께 작업을 같이 한다. 직원의 입장에서 현장체험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는 노사분규 한번 겪지 않는 노사화합의 모범기업으로 8년전 제1회 노사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張사장은 지금도 덜덜거리는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주행거리가 20KM이하이면 차를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승용차도 벌써 25만KM를 넘어섰다. 한 직원은 『 경영자는 회사를 위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야 한다』며 승용차교체를 간곡히 요청해도 張사장으로 부터 결국 거절 당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공장에서 고생하는 종업원을 생각하면 나 혼자 편하자고 차를 함부로 바꿀수 없다』는 것이 다른 사장들과 다른 張사장만의 경영마인드다.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인 張사장은 이 회사 대주주인 박영주(朴英珠) 회장과는 고교와 대학 동창. 朴회장과 44년의 인연을 맺고 있는 張사장은 朴회장과 함께 이건산업을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제일 합판업체로 일궈냈다.특히 콘테이너합판은 IMF이전에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할 정도다. 朴회장과 張사장은 오일쇼크와 원목파동을 겪었던 80년대초부터 고부가가치 합판 및 수종개발에 전력했다. 87년 해외자원개발에 착수, 솔로몬군도 산림개발권을 획득하고 95년 정부로 부터 우리 정부 소유의 솔로몬군도 조림지 2만6,000HA를 매입, 조림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런 인연으로 朴회장은 솔로몬정부로부터 표창을 받는등 우리정부의 명예영사로 임명되는 등 이때 張사장은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또 마루재인 「이건마루」는 아파트 등 건축물의 마루재 및 바닥재로 붐을 일으킬 정도로 공장설립 4년만에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89년부터 생산한 이건시스템창호 역시 국내 최고제품으로 올려놓았다. 이 회사는 작년 9월부터 전사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 인재양성 및 생산성 향상, 선진경영기법을 도입, 초우량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사원복지를 위해 근로복지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는데 현재 23억원이 마련돼 사원재난 및 학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익환원차원에서 90년부터 음악회 개최등을 통해 지역내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인천경영자협회 회장을 지낸 張사장은 현재 인천기능올림픽위원장과 한국파레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경영철학이 물씬 풍기는 기업인으로 오늘도 열심히 이메일을 보며 일선에서 뛰고 있다 . 인천=김인완 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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