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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로봇, 울진 대게관 안내로봇, 봉화 산불감시로봇, 경주 노인간호로봇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로봇이 개발돼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는 최근 연구원에서 23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추진한 '시군특화산업 로봇융합사업'을 통해 개발된 로봇의 성과시연회를 개최했다.
실제 소의 크기로 제작된 청도 소싸움로봇은 청도소싸움축제에 배치돼 경기 전 각종 소싸움기술 등을 시연, 관람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여주게 된다. 오는 4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내 첫 노인 간호 보조로봇인 'KIRO-M5'은 이미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최근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에 배치했다. 이 로봇은 병원용품 운반, 실내공기 살균 및 탈취, 환자의 기저귀 교환시점 통보 등을 도와주고, 모닝콜, 식사, 운동 등 환자들을 위한 생활 알람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밤에는 자체 내장된 영상카메라를 통해 수시로 병실을 돌면 환자들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국내 로봇기업체와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며, 앞으로 경주를 시작으로 전국 500여 개 요양시설에 보급될 전망이다.
울진 대게관 안내로봇 역시 지난해 5월 울진 대게홍보관 개관에 맞춰 현장 배치됐으며 전시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를 높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산불감시로봇은 봉화지역 산림을 비행하며 산불발생을 사전에 탐지하고, 산불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소방서에 전달, 피해를 최소화한다.
윤종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보급·확산 및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해 로봇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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