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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무수익여신비율 개선불구 선진국보다 높아
입력2002-07-28 00:00:00
수정
2002.07.28 00:00:00
국내 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진국 주요 은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뱅커'지 7월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은행의 대출 중 원금회수는 가능하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무수익여신'의 비율은 평균 3.15%로 전년(8.36%)에 비해 낮아졌으나 미국(1.66%)과 영국(2.14%), 독일(2.54%)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무수익여신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신한은행(1.21%)이었고 우리(2.1%), 기업(2.34%), 농협(2.36%), 하나(2.4%), 국민(2.62%), 한미(2.66%)은행 순이었다. 이어 조흥(3.28%), 외환(3.57%)은행이 3%대를 기록했고 제일은행은 8.95%로 가장 높았다.
총자산 중 순이익의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에서는 우리나라 은행이 0.85%로 지난 99년 -1%, 2000년 -0.2%에 비해 크게 개선돼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은행의 ROA는 미국(1.24%)과 영국(1.15%)에 비해 낮았으나 독일(0.08%)과 일본(- 0.59%)에 비해서는 높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우리나라가 11.08%로 영국(12.32%)과 미국(11.27%), 일본(11.26%)에 비해 낮았으나 독일(10.4%)보다 높아 국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영업호조로 ROA가 높아졌으나 무수익여신비율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면서 "은행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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