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 핵실험 이어 단거리미사일도 발사

SetSectionName(); 북한 핵실험 이어 단거리미사일도 발사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북한이 2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2차 지하 핵실험과 함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와 강원도 원산 인근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날 핵실험은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해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성명 등의 조치에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중앙통신은 “시험 결과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며 “핵시험은 선군의 위력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사회주의를 수호하며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번 핵시험의 성공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 제끼기 위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며 150일 전투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면서 “여러 정황으로 미뤄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는 진도 3.5로 감지됐던 만큼 이번 진도 4.5는 상당히 강력한 폭발력임을 보여준다. 북한은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이던 지난 2006년 10월 풍계리 지역에서 첫 핵실험을 했으며,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대북결의 1718호로 대북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강화되고 북한은 이에 미사일 발사 등으로 강력 반발하는 등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상승작용을 통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셈(아시아ㆍ유럽)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통상부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뒤 즉각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26일 오전 8시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정보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보 당국으로부터 북한 핵 실험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24일 오후(현지시각) “현시점”에선 북한의 핵실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