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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잃은 회사채… A급도 안팔려

시장 변동성 확대로 投心 급랭

A급 미매각률 7월보다 33%P↑

기존 투자자도 비중 축소 요구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행된 신용등급 'A' 등급의 회사채 미매각률이 37.1%에 달해 전월에 비해 33.9%포인트나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매각된 A등급 회사채가 아예 없었다. A급 회사채에 대한 유효응찰률(수요예측시 희망 금리밴드 내에 유입되는 수요의 비율)도 87.9%로 전월 대비 103.9%포인트나 급감했다.

8월은 휴가철과 상반기 및 2·4분기 보고서 제출이 겹치는 시기라 상대적으로 회사채 발행 물량이 적은 시기임에도 미매각률이 급증한 것은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투자를 결정할 때 신용등급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비중을 줄이고 신용등급이 보다 높은 은행채나 공사채·여전채 등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자금을 맡긴 기관들이 회사채 비중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여전채 금리가 일반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해 투자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금리가 하락해 신용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든 것도 회사채 투자자들의 보수적 기조에 한몫했다. 3년물 기준 신용등급 'AA-' 회사채와 국고채의 신용스프레드는 26일 현재 26.6bp(1bp=0.01%포인트)로 연초 32.9bp, 지난해 8월26일 37bp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신용스프레드가 낮아지면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는 그만큼 크레딧 채권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매수하기에 부담스러워진다. 게다가 회사채 금리('AA-' 3년물 기준)마저 연초에 비해 약 40bp 이상 낮아 금리매력조차 줄어들어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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