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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금고 흑자 반전] 6월결산서 40~50억 예상

올 6월 결산에서 대부분의 상호신용금고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의 제일과 동아신용금고가 흑자가 예상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7일 제일신용금고 관계자는 『이번 결산에서 국제기준대로 대손충당금을 100% 쌓고도 40억~50억원의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흑자 폭에 따라 10%안팎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억여원의 적자를 냈던 제일금고가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제일금고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가결산에서 대손충당금을 당시 기준인 자산의 2%보다 많이 쌓고 적자를 냈지만 BIS비율은 13.8%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흑자 경영의 배경에 대해 『보수적인 영업과 최근 경제여건의 호전』을 이유로 들었다. 엄격한 대출심사로 부실 기업과 개인에 대한 여신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최근 들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등 담보물건이 잘 팔리고 연체된 대출이 회수되는 등 부실여신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개월동안 200억원 이상 연체금을 회수했고 6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제일금고는 수신 7,300억원, 여신 5,217억원, 자본금 713억원의 대형 금고다. 한편 지난해 12월 가결산에서 2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동아신용금고는 이번 결산에서도 흑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산에서 대손충당금을 기준대로 100% 쌓을 경우 중소형 금고들의 대부분이 평균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포함해 250억~4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나 몇몇 금고는 자본이 잠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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