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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충북은 자산.부채 실사 착수
입력1999-01-18 00:00:00
수정
1999.01.18 00:00:00
금융감독원이 조건부승인 은행인 충북은행의 부실금융기관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18일 충북은행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1주일간 예정으로 이날부터 시작했으며 그 결과를 기초로 충북은행의 부실금융기관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충북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28~29일로 계획된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은행은 지난해 6월 조건부승인은행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말까지 1,200억원의 증자를 실현토록 요구받았으나 아직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이에따라 지난 13일 곽원영(郭元泳) 행장이 사퇴한 바 있다.
충북은행은 그러나 이달 28~29일까지 800억원의 도민증자와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 오는 3월말까지 4,000만달러의 추가외자유치를 통한 자본확충 계획을 금감위에 제출해놓고 있다.
충북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민주통장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도민증자가 이미 확보된 상태로 증자계획이 무난하게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은행은 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무수익여신비율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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