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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농림부 장관 "농촌은 힘빠진 어머니와 같다"
입력2005-01-05 11:56:53
수정
2005.01.05 11:56:53
"농촌은 지금 나이들어 힘이 빠진 어머니와 같을정도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박홍수 신임 농림부 장관은 5일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농촌은 발전보다는 회생이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이같이말했다.
박 장관은 "농민들이 씨앗을 뿌리면 열매가 열린다는 희망을 갖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업 회생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농정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농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급선무"라며 "농촌 회생을 위한 정부의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효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쌀협상과 관련, "시장 개방이라는 현실과 외국 농산물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농민의 정서를 감안해 농정을 펼칠 것"이라며 "결국은 온 국민이 농촌회생에 대한 공감대를 가져야 농촌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에는 "농업은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영농 규모화와 함께 영세농민을 위한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박 장관은 답했다.
박 장관은 "농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세세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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