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전주서 미상의 굉음 논란

지난 1일 오전 8시께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굉음에 대해 연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일 오전 전주시내 전역에서는 ‘꽝’하는 소리가 순식간에 울려 펴졌다.

집안 내부에 충격이 전해질 정도의 굉음에 일부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렸고 자동차 경보기가 작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그러나 굉음이 들린 지 하루가 지나도록 관련 당국은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전주 기상대 측은 “오전에 상층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긴 했지만 보통의 봄 날씨와 다르지 않았다”며 “지진이나 천둥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스 폭발 등 굉음이 날 만한 사고 또한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 미사일이라는 추측과 땅굴설, UFO 침략설, 지하 핵무기 실험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과학적인 이론으로는 소리가 폭발음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드는 순간 발생하는 음속폭음(소닉붐)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공군관계자는 “전날 전투기 추락사고로 한국 공군 전투기는 한 대도 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비행하더라도 훈련시에 음속돌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질문이 계속되고 있으나 관련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