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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계제로"… 영업익 전망치도 못내놔

"올 매출 2~12% 줄듯"<br>경영관리 주기 분기서 月단위로 전환<br>위기극복위해 비용도 20~30% 줄여


포스코 "시계제로"… 영업익 전망치도 못내놔 "올 매출 2~12% 줄듯"경영관리 주기 분기서 月단위로 전환위기극복위해 비용도 20~30% 줄여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포스코가 15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밝힌 올해 경영계획을 살펴보면 불투명한 시장전망 을 말해준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올해 조강생산량 목표를 지난해 보다 3~12% 감소한 2,900만톤으로 설정했으며 목표 매출액은 2~12% 줄어든 27조~30조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실적목표가 지난해 보다 낮은 것은 물론, 목표치의 범위도 차이가 무려 10%포인트 정도에 달한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수요시장 동향, 환율 변동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돼야 나올 수 있는 영업이익 전망치는 아예 내놓지 조차 못했다. 그만큼 환율, 원자재가격, 수요시장 전망이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증이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상과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2개의 경영목표를 세웠다”며 “올해는 원료가격, 환율, 수요시장 등 모든 시장환경이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영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한 바 있다. 포스코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시나리오별 경영계획을 준비해 시장변동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경영관리 주기를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전환해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고, 위기극복을 위해 각종 비용을 지난해 보다 20~30% 감축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저렴한 원료 사용을 늘려 원료배합 단가를 낮추고, 철 스크랩 대신 용광로에서 나오는 철 성분을 함유한 먼지 등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1조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경제 상황별로 경영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1ㆍ4분기가 철강경기 바닥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몇 가지 시장 시나리오를 모두 가정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희망적인 부분은 올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것. 원가절감과 더불어 장기적인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만은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올해 각종 비용을 20~30% 가량 감축하면서도 투자금액만큼은 지난해 보다 무려 53%나 늘렸다. 올해 투자금액을 국내 투자금액 6조원을 포함해 최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9,000억원 보다 크게 높였다. 또한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지난해 1.35%였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올해는 1.4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미국 API강관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태국, 인도 등에 7개의 가공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와 강관의 경우 고품질 철강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포스코 제품을 쓰기로 결정한 것은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을 동시에 인정 받은 것”이라며 “불황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R&D를 통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 강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투자금액만큼은 오히려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 회장이 이날 오전에 열린 결산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회장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나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 후보가 되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곧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하지만 상임이사가 아닌 인물이 회장 후보가 될 경우에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다음달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선임된다. 이후 같은 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 승인을 받고 곧바로 이어지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 관련기사 ◀◀◀ ▶ 포스코 "올 매출 2~12% 줄듯" ▶▶▶ 인기기사 ◀◀◀ ▶ 입주 앞둔 판교 부동산 시장 '요지경' ▶ 삼성전자 경영진 물갈이 할듯 ▶ 호가 최고 2억 '껑충'… 강남집값 다시 '꿈틀' ▶ SKT, 스마트폰 시장 공략 본격화 ▶ 포스코 "시계제로"… 영업익 전망치도 못내놔 ▶ 설 선물 '매우 비싸거나, 매우 싸거나' ▶ 워커힐·파라다이스 '카지노 전쟁' ▶ CJ인터넷 '대항해시대' 무료화 ▶ 현대차 노조, 주간 2교대 싸고 파업수순 ▶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혼란 예고 ▶ "보너스라도 어떻게…" 中企 설 자금마련 '발동동' ▶ 멍에 벗었지만 '변양호 신드롬'은 남아… ▶▶▶ 연예기사 ◀◀◀ ▶ 출산 앞둔 손태영 "임신사실 부인했던 이유는…" ▶ 'J에게' 가수 이선희, 13집내고 방송 복귀 ▶ 가수 토니 안-싸이 "연예사병 선발을 명 받았습니다" ▶ 명세빈, 미혼모 역할로 이혼후 첫 드라마 복귀 ▶ 홍석천, 레스토랑 방화한 미군 용서 ▶ '꽃보다 남자' 깜짝 출연 SS501… "정말 멋져"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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