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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제 첫 무대
입력2002-07-17 00:00:00
수정
2002.07.17 00:00:00
'꿈'등 대표작 17편, 내달 17일부터시네마테크부산은 올해 4번째 기획영화제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 영화제를 17일부터 9월1일까지(오후2시, 4시20분, 7시30분) 부산에서 개최한다.
국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 회고전에서는 데뷔작 '스가타 산시로'(1943), '주정뱅이 천사'(1948), '들개'(1949)등에서 후기작 '꿈'(1990)에 이르기까지 그의 대표작 17편을 소개한다.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 영화의 3대 거장중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영화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자국 내 제2의 황금기를 선도했다.
또 1951년 '라쇼몽'(1950)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 영화를 세계에 처음으로 알리는데 공헌했다.
휴모니즘을 기조로 인간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응집력있는 내러티브 구조와 뛰어난 영상, 섬세한 편집, 역동적인 카메라 테크닉 등 독자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하며 국경을 초월하는 걸작들을 남긴 거장 구로사와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오우삼 등의 찬미자들을 낳으며 세계 영화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051)742-5377 www.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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