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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사용량 65년만에 감소

올 가정·공장등 수요 전년比 3.5% 줄 듯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각국 가정과 공장에서 전깃불을 끄고 있다. 올해 전세계 전기 사용량이 6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기 수요가 전년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계 전기 수요는 1945년 이후 감소한 적이 없었다. 특히 가정용 전력 수요보다는 공장에서의 수요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IEA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EA의 이번 통계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며 "금융위기나 오일 쇼크로 원유 수요가 위축된 적은 있지만 전기 수요가 감소하는 건 희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2007년과 2008년 전기 사용량은 각각 4.7%, 2.5%씩 증가한 바 있다. IEA는 지난해 말 '2006~2015년 사이 전력사용 증가율이 32.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경기침체의 위력을 감안한 새 전망치를 내놓아야 될 상황이다. IEA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5%씩 전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내놓는 통계보다 전력 사용량이 더 정확한 경제지표로 받아들여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각각 2%, 10%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인도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보다 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IEA는 올해 원유 소비가 지난해보다 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지난해 말부터 9번이나 2009년 원유 소비량 전망치를 낮춰왔다. IEA는 "석유 업체들이 투자도 줄이면서 하루 200만 배럴씩 원유 공급량이 줄고 있다"며 "2012년께 원유 공급부족 사태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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