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멜라민 유제품 파동이 국내 식품업계로 번지면서 제과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크라운제과는 25일 전날에 비해 5.66% 급락하며 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최근 4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급락세로 반전했다. 오리온도 이날 “멜라민에 함유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비해 2.31% 하락하는 등 멜라민 파동이 국내 제과업체의 주가를 짓눌렀다. 반면 롯데제과는 1.92%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한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등 분유업체들은 중국 저질분유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김민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와 오리온 등 다른 업체들이 멜라민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오리온에 대해 “멜라민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해당 성분 함유 가능성이 적어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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