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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선개입’ 의혹 관련,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

검찰이 대선개입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 8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도 카페24호스팅 센터에 디지털 증거분석요원을 포함한 수사진을 투입, 센터 내에 있는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전공노 홈페이지 접속 기록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게시물이 몇 건이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최소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정도의 증거는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29일 전공노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김중남 전공노 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지난 4일 수사에 착수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전공노가 지난해 12월 7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 후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투표방침]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등의 글을 올려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증거 분석을 거쳐 관련자들을 소환, 선거법 등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이가 누구인지,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 전공노가 개입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전공노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해당 글들은 익명의 누리꾼들이 올린 것이며 전공노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며 “전공노 내부 법률팀과 선관위 측에서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게시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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