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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명 중 1명 '질병 의심'

직장인 4명 중 1명 '질병 의심'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은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될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99년 건강진단 분석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직장 가입자 276만1천110명 가운데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인원은 72만4천907명으로 전체의 26.25%를 차지했다. 이같은 비율은 98년의 25.8%에서 0.4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10만9천478명 중 29.31%(61만8천370명), 여자가 65만1천632명중 16.35%(10만6천537명)를 각각 차지해 남성 직장인의 건강상태가 훨씬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 의심자가 35만2천856명으로 전체 수검자의 12.78%를 차지했으며 특히 남성 직장인의 경우 이 비율이 15.84%로 거의 6명중 1명은 간장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질병 중에는 ▲고혈압 5.73%(15만8천172명) ▲당뇨 4.86%(13만4천208명)▲신장질환 3.2%(8만8천493명) ▲고지혈증 2.81%(7만7천515명) ▲폐결핵 외의 흉부질환 1.22%(3만3천787명) ▲폐결핵 1.12%(3만998명) ▲빈혈 1.03%(2만8천30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지역피보험자의 경우 검진을 받은 65만2천429명 가운데 40.13%인 26만1천852명이 `질병의심' 판정을 받아 직장 가입자보다 대체로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가입자의 경우 수검 대상을 홀수 연도 출생 세대주 및 40세이상 세대원에 국한, 평균 연령층이 높아짐에 따라 질병의심 판정률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검진에서 직장 수검률(실제 검진자/전체 수검대상자)은 79.11%로 비교적 높았으나 지역 수검률은 13.16%에 그쳐 검진서비스 내용에 대한 가입자 불만이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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