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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주, 건설 매각 소식에 강세


STX(011810)그룹주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STX건설 매각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각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STX건설 지분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STX엔진(077970)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라 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된 후 STX엔진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중공업(071970) 역시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21.43%(1,500원) 상승한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TX도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 전일 대비 13.43%(560원) 오른 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그룹주가 이날 동반 상승한 것은 STX건설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나섰기 때문이다. 법원은 7일 STX건설의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를 마감한 뒤 다음달 중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STX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GS E&R(옛 STX에너지), 팬오션(옛 STX팬오션)에 이어 세 번째 공개 매각이다.

STX중공업은 출자 전환을 통해 STX건설의 지분 8.71%를 보유하고 있으며 STX조선해양(6.26%)과 STX(5.10%)도 5%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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