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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심각' 격상 기업체 휴업령등 검토

비상대책 3일 발표

2일 경기 성남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군인들이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분당=조영호기자

정부가 3일 오후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단계인'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확산대책을 발표한다.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9,000여명이나 발생하는 등 실질적으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8,857명으로 전주(4,420명)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지난 10월30일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가 12만4,000건으로 하루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당분간 감염환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43주(10월18~24일)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 수(ILI)는 20.29명으로 전주(9.26명) 대비 119.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1월 수준(17.5명)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정부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 효과가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당분간 신종플루 감염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합동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회의, 전문가회의 등을 차례로 열어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고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조정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구성되고 그 아래 총괄상황반과 홍보기획반 등 4개 실무반을 두는 등 신종플루 대응체계가 복지부에서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여행 및 행사 자제령, 군 의료인력 투입, 전국 모든 초중고교의 휴교ㆍ휴업이나 조기 겨울방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가 일반 기업체의 휴업령도 내릴 수 있게 돼 경기회복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함에 따라 이날 군부대 단체헌혈 확충, 전국 혈액원과 헌혈의 집 연장운영 등을 담은 '혈액수급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헌혈가능 자원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부처 간 협의로 군부대 단체헌혈을 대폭 확충, 학교 단체헌혈 축소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기로 했다. 또한 동절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채혈을 평소보다 한달 먼저 허용해 헌혈 확보량을 늘릴 방침이다. 전국 헌혈의 집 가운데 대학교ㆍ운전면허시험장을 제외한 100곳의 운영시간은 평일, 토·일·공휴일 오후8시까지 연장되며 전국 17개 혈액원은 비상근무체계를 통해 비상시 혈액공급 및 혈액원별 혈액공급량을 조절, 혈액수급상황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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