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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
입력2001-06-07 00:00:00
수정
2001.06.07 00:00:00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7일 "하반기중물가 상승세가 꺾여 상승률이 3% 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하반기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많아 우려되는 유동성 문제에 대해 "공개시장 조작 등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요인이 많아졌는데
▲농산물의 경우 피부로 느끼는 상승요인이 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석유류 제품 가격 하락으로 최근 소비자 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앞으로 내수 및수출경기 부진으로 물가 압력이 크지 않아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3%대로 낮아질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거시경제지표 조정작업은 어떻게 돼 가나
▲이달중 정부와 같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올상반기중 상황 변화에 맞춰 정책부문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반기 경기상황은 어떻게 전망하나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과 투자 부문이 부진해 걱정이다. 특히 수출중반도체 등 IT 산업은 미국 경제상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경기는 5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와 감세 정책 등으로 하반기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수출회복 부분과 관련,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있다.
--하반기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는가
▲5월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다. 당초 하반기중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확률이 높았으나 4월중 경제 동향과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커졌다.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많은데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 가운데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회사채물량은 8조-1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프라이머리 CBO의 추가발행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회사채 만기도래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유동성위기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한은에서도 정부의 `고수익채권시장 활성화방안' 추진과 함께 공개시장 조작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고 국채, 예보채, 통안증권 등을 적절히분산발행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다.
--경기가 저점을 지났나.
▲ 한두달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좀더 지켜봐야겠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와 경제상황, 금융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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