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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혁신대상] 경제무대, 조연 아닌 주연으로

기술 혁신·품질경쟁력으로 무장 "글로벌시장 넘본다" 당찬 포부<br>"중소기업이 살아야 중산층 부활" 새정부서도 금융 등 대대적 지원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끊임없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

2013년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노를 저어갈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에 가장 많이 담긴 메시지다. CEO들의 경영철학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핵심 키워드는 '질적 성장'과 '혁신'이다.

중소기업도 규모의 성장이 아닌 혁신적인 신기술과 품질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사업영토를 찾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제살 깎기 경쟁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진단이다.

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불안과 내수침체로 저성장이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핵심 정책 중의 하나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꼽고 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사업체 수의 99%를 차지하고, 전체 근로자 중 88%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가족까지 합하면 국민의 64%가 중소기업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당선 후 첫 번째 만남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정부 업무보고에서 힘센 경제부처를 뒤로하고 맨 먼저 중소기업청을 찾았다. 우리 경제의 핵심현안인 내수 진작, 고용 촉진, 중산층 확대가 중소기업의 성패에 달려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들어 다양하고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올해 정책금융 규모를 당초 예산안에서 16조원을 추가해 196조원으로 늘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별로 최대 3조원씩 더 공급한다. 경기회복이 늦어져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확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시중은행들에게 중기자금 공급 규모를 3%대로 예상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만큼 늘릴 것을 주문하고,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기술개발지원금 규모를 늘렸다. 작년보다 9.6%가 늘어난 7,837억원을 투입한다. 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과 연구개발 기업의 저변 확대, 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이 대상 항목이다. 기술 초보 중소기업을 보다 많이 지원에 저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선택과 집중을 큰 방향으로 잡고 있다.



엔젤투자자들이 중소기업에 창업투자를 하는 길도 크게 넓혔다. 중소기업청은 엔젤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엔젤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투자 리스크를 줄여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매칭펀드를 출범시키고,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엔젤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투자금액의 30%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체질강화를 위한 건강관리 시스템도 가동한다. 병원의 건강검진처럼 기업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해 필요한 경영방안을 처방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의 지원 이력을 관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의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불합리한 인증제도를 대폭 손본다. 중소기업의 인증 유지비용은 연간 3,230만원에 달한다. 정부 관련 부서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인증수수료 인하와 함께 단계적으로 중복되는 인증이 없어진다. 중소기업에 연간 1,200억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개선안이다. 특허청은 기술개발 지원차원에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의 출원료와 심사 청구료, 최초 3년 분의 등록료를 30% 감면한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이 아무리 좋아도 모든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지속생존이 가능하다. 본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일보, 서울경제TV가 후원하는 '2013 한국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의 성장비결도 역시 혁신이다.

이들 기업은 창조적인 혁신 DNA가 기술과 품질로 발현되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특히 탁월한 신제품과 공정기술의 개발, 신뢰를 우선하는 고객관리로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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