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불법 유통 근절 단말기 식별번호 통합 관리

KAIT와 업무협약, 내년 4월까지 센터와 시스템 구축

이동통신 3사가 분실ㆍ도난 스마트폰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스마트폰 단말기의 고유식별번호(IMEI)를 공유해 관리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27일 서울 서초구의 KAIT 회의실에서 ‘IMEI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내년 4월까지 KAIT에 IMEI 통합관리센터를 만들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센터는 신고된 단말기의 IMEI를 이동통신들끼리 공유해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AIT 관계자는 “센터가 유심이동성을 확대하고 중고 스마트폰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KT와 SK텔레콤만 분실ㆍ도난 스마트폰의 정보가 공유됐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불법 스마트폰 유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이통3사 모두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