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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펀드 투자' 친디아냐… 러브냐 "고민되네"

성장성은 '친디아' ·원자재값 상승 베팅땐 '러브'가 바람직<br>연초이후 수익률은 러60%·印55%… 자금도 꾸준히 유입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브릭스’(Bricsㆍ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관련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장 강한 반등세가 예상되는 ‘친디아’(중국ㆍ인도), 원자재가격 상승세에 주목할 경우 ‘러브’(러시아ㆍ브라질)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친디아’, 수익률은 ‘러브’= 21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릭스 펀드들은 단일 국가 펀드든, 국가를 조합한 펀드든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펀드가 연초 이후 60.67%(18일 기준)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브라질 55.21%, ▦인도 52.23%, ▦러브 49.06% ▦브릭스 39.71% ▦친디아 34.69%, ▦중국 30.2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해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31.16%)을 대부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네 국가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가별로 본다면 러시아와 브라질(러브)이 인도와 중국(친디아)을 약간 앞선 모습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친디아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린다. 이들 펀드의 설정액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펀드가 연초 이후 6,344억원의 자금이 추가 설정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러시아 4,042억원, 브라질 813억원, 친디아 665억원 순으로 설정액이 늘었다. 반면 인도와 브릭스, 러브 펀드엔 각각 432억원, 357억원, 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친디아(6,577억원) 관련 펀드가 러브(4,759억원) 관련 펀드에 비해 좀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 “향후 성장성” VS “원자재 가격 상승”= 전문가들은 이들 네 국가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면 ‘친디아’, 최근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베팅하려면 ‘러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시아 중심의 이머징, 특히 중국과 인도는 내수 중심의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과 인도 관련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2009~2010년 국내총생산(GDP)는 각각 7%, 5% 선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한 원유를 비롯해 최근 가격 상승세에 불이 붙은 원자재에 관심을 갖는다면 ‘러브’펀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은 올 하반기에 경제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플레 우려가 높아질수록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원자재 가격과 러시아, 브라질 주식 시장의 상관 관계는 각각 0.69, 0.63(1에 가까울수록 상관 관계 높음)으로 중국(0.24)과 인도(0.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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