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커플스 "난 스킨스 제왕"

연장서 우즈 제치고 대회 5승 신기록… 소렌스탐은 '빈손'


커플스 "난 스킨스 제왕" 연장서 우즈 제치고 대회 5승 신기록… 소렌스탐은 '빈손' ‘골프황제 위에 스킨스제왕.’ 맞대결과 연장승부의 최강자 타이거 우즈(미국)도 ‘미스터 스킨스’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막아내지 못했다. 커플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ㆍ7,085야드)에서 열린 PGA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64만달러를 손에 넣어 우즈(31만달러)를 연장전 끝에 2위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빈 손에 그쳤고 애덤 스콧(호주)은 첫날 5만달러에서 한푼도 보태지 못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로 11번째 출전인 커플스는 2연패에 성공하며 이 대회 통산 5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고 통산 상금액도 351만5,000달러로 늘렸다. 이날 승부는 커플스와 우즈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커플스가 첫 홀인 10번홀에서 선수를 쳤다. 전날 9번홀에서 소렌스탐이 스콧의 독식을 막아 쌓인 25만달러까지 모두 8개홀(3~10번홀) 스킨 30만달러가 걸린 이 홀에서 커플스는 까다로운 라인의 8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우즈도 11~14번홀을 포함해 5개의 스킨이 쌓인 15번홀(파4)에서 1.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31만달러를 챙기며 1달러 차 선두. 16, 17, 18번홀 임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34만달러의 스킨은 연장으로 넘겨졌다. 연장 첫 홀에서 우즈와 커플스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소렌스탐과 스콧은 탈락.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네번째 홀에서 우즈의 어이없는 실수로 판가름 났다. 연장 두번째와 세번째 홀에서 각각 3m와 4m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무산시킨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 쳐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커플스는 안전하게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커플스는 “욕심 없이 그냥 좋은 샷을 날리자는 생각 뿐이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기뻐했고, 연장전 도중 클럽으로 땅을 내리치기도 했던 우즈는 “스킨스 1인자와 연장전을 벌인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삭였다. 한편 ‘골프황제’ 우즈가 이번에 받은 31만달러는 지난 4차례 출전에서 그가 따낸 스킨 합계보다 많은 액수. 스킨스게임은 ‘운칠기삼’이라는 속설을 입증한 셈이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7:2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