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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컴퓨터속기사 2000년대 유망직업
입력1999-06-29 00:00:00
수정
1999.06.29 00:00:00
정재홍 기자
방송사들이 한글자막방송을 확대함에 따라 컴퓨터 속기사가 2000년대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한글자막방송은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한글을 배우는 아동 등을 위해 TV 화면 하단에 출연자들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동시 자막처리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전체 TV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걸음마단계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문화방송(MBC)에서 자막방송을 시작한 이후 KBS, SBS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막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컴퓨터속기를 할 줄 알아야 하며 전문자격증 취득도 필수적이다.
컴퓨터 속기사의 활동분야는 방송 뿐만 아니라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책임경영제나 집중심리제가 부각된 기업과 법원 등에서도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수필속기사 1만5,000명이 이들 분야에서 활동중이나 컴퓨터의 편리성을 고려하면 2000년대에는 컴퓨터 속기사가 수필속기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속기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1시간에 35만원을 받도록 협회에서 규정하고 있다. 기업체나 국가기관에 채용되는 경우 월평균 100만~200만원 가량 받으며 2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협회는 밝히고 있다. 자막방송요원으로 활동하면 연 1,500만~2,000만원의 수입을 벌 수 있다.
노동부는 올해 컴퓨터 속기사 자격시험을 5월에 이어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컴퓨터 속기사의 분당 속도는 1급이 320자, 2급이 300자, 3급이 270자 정도로 3급 이상이면 취업이 가능하나 2급 정도가 돼야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컴퓨터 속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속기용 자판(66만원 상당)을 구입한 후 협회에서 실시하는 3개월 교육을 받은 후 혼자서 연습을 하거나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 수 있다. 학원 수강료는 월 15만~20만원으로 8개월~1년정도 배워야 한다. 문의 한글CAS컴퓨터속기교육 (02)747_5909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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